매번가던 여행말고 전혀모르고 싶어 가게된곳 세부시작은 두려움 뿐이었습니다.세부를 찾아보니 모두가 물속놀이 이야기여서.저도 물속에서 숨쉬어 보기를 선택하게 되었어요.그래서 찾았던 잠실의 다이브스쿨...깊은 냉탕에 푹 들어갔다 나오는 느낌인데...추워서 떨리는건지, 무서워서 떨리는건지, 좋아서 떨리는건지 모를그런 어떤 느낌이 들며 물 밖 숨을 쉬게 되었고.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오픈워터? 어드밴스? 이런 교육들을 듣게돼었죠.
정신을 놓고 도착한 세부...
그 세부에서 처음 뵌 송강사님은 동글동글 귀여우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맞아준 도로위의 배 전복이 제가 모르는 세상에 왔다는걸
잘 알려주고 있었어요...
사실 현지에 있는 한국인 샵으로서 픽업, 드랍이 여러모로 힘든일일텐데
멋모르고 시작한 세부여행이어서 좀 멀리있는 리조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픽업해 주셨습니다.
픽업, 드랍은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교육!
전 뭘배우고 온걸까?
바닷속을 유영해야하는 저는 자꾸 가라앉습니다.
저를 맡게 된 유강사님....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에 한숨이... ㅜㅜ
(이 샵의 입사 조건은 동글동글 귀요미이신가요? 네? 네?)
한숨을 뒤로하고 꿋꿋하게 열심히 가르쳐 주셨죠.
그리고 전 물고기를 보며 떠있는 기적을!!!!!
제게 잊지못할 인생 샷을 주셨습니다.
ㅜㅜ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숙소를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아침 저녁을 주시고, 냉장고에서 음료는 맘껏 꺼내드시라고,
술은 모든 다이빙이 끝난 저녁 컨트롤 잘하면서 맘껏 드시라고,
샵과 게스트 하우스에 항시대기 되어있는 병들을 보며,
오는 사람을 많이 편하게 해주실려고 노력했다는 느낌 듬뿍 받고,
또...
밥이 무지 맛있어요~~~
아~~ 이 해물탕 어째요...
저거 먹으러 다시~~ 가야할까봐요~~~
4일을 계속 이어 갔던 다이브...
아주 조금 이해한것은...
바다에서 즐길수 있게 수영장 출근 도장을 열심히 찍어야겠다는 것,
강사님의 지시와 함께 바다에 몸을 담그고 자격증을 내 손에 받아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작 바다가 주는 자격증은 많은 경험과 노력을 통해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꼭 다시 와서 더~ 많은 물고기들과 친해져야겠다는 것.
벌써 그리운 세부의 바다를 눈안에 가득담으며
꼭 다시 가리라 마음을 다져 보니다.
그 때까지 변함 없이 바다는 기다려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변하지 자연이 변하는건 아니니까요~~
또 봐~ 막탄!!
또 만나~~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