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송강사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다행히 막탄에서 지낼 리조트에서도 가까워서 주저없이 펀다이빙을 예약하려 카톡을 보냈습니다
상세히 제 상테를 질문하시고 들어보시더니 조심스럽게 펀다이빙 첫날은 고급중성부력과정을 수강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시더군요...
저역시 초보다이버이고 안전정지시에 갑자기 확 떠버리는 고민이 있어 그러자고 동의하고 필굿다이브를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이퀄라이징에 가끔 문제를 겪는 단점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첫 다이빙을 하는데 이퀄라이징이 안되는겁니다...송강사님께 이상이 있음을 신호하자 송강사님 ㅋㅋ 끄떡하더니 밑에서 주구장창 탐침봉으로 모래놀이 하면서 기다리시더군요...처음에는 뭐야? 안올라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신경쓰지 않는 척 기다려주는 모습에 어느덧 미안함과 부담감이 조금씩 사라지고 제 호흡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만약 그때 강사님이 올라와서 저를 끌고 내려가려 하셨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저는 미안함과 자괴감에 입수를 포기했을 듯 합니다.. 그러기를 10분여 드디어 제 귀가 서서히 뚫리기 시작하고 다행히 저는 무리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눈물이 핑돌더군요 ㅎㅎ
그 이후 고급중성부력과정에서 강사님은 정말 다양한 웨이트를 들고 저에게 주었다 뺐었다를 반복하며 그때 그때 다양한 상황에서 제가 중성부력을 맞추게 훈련을 해주셨습니다...
1차 다이빙 후 브리핑 과정에서 제 문제를 정확히 잡아내어 저의 적정웨이트와 호흡의 문제점을 알려주신 뒤 저는 드디어 중성부력의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핀킥을 하지 않고 호흡만으로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하기 시작하니 이제 물고기들이 무작정 도망가지 않고 제 옆에서 지켜보기도 하네요 ^^
둘째날 세째날 펀다이빙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중성부력은 물로 이퀄라이징도 문제가 없는겁니다...아마도 심리적 긴장감이 이퀄라이징에 영향을 준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송강사님 시크한 교육 너무 감사드리구요... 특히 바쁘신데도 성심껏 저희를 신경써주신 김효준사장님(송강사님 사모님...실세 ㅋ)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잊지못할 좋은 추억 만들었고 고급 기술도 잘 배웠습니다...
필굿다이브는 엄지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