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굿다이브를 이용하게 된 계기.
여름휴가를 다녀오면서 지인들 바닷속에 있는 것 보고 겨울휴가는 따듯한 곳에서 다이빙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호핑은 넓은 바다에 혼자 둥둥 떠다니면 좀 슬플것 같았어요.
바닷속에서 물고기 보고 재밌겠다 하고 세부행 티켓을 끊어 놓고 세부에 있는 여러 샵들 홈페이지 들어가봤죠.
아 이런 곳 예약하면 되겠구나 하고
아무런 준비를 안하고 있다가 어느새 겨울. 3일 전 부랴부랴 세부가봤던 분들한테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한 분이 잘 가르쳐 주신다고 추천해주셔서 카톡을 이용해서 이것저것 설명을 듣
 
기도 전에 필굿다이브를 이용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사실 그 분 하는 거 보고 가려고 했던 참이라 하하하
이렇게 아무 준비도 없이 세부 야경을 감상하며 도착을 했지요.
짐찾고 '안덥네? 이거 뭐야' 하는 참에 픽업 오신 강사님과 조우!
 
오면서 이야기 하는데 알고보니 샵 오픈 뒤 1호 교육생입니다. 1호. 제가 하하 1호라는게 기분이 좋더군요
 
숙소
도착한 숙소는 외로움을 더 크게 했던 더블배드. 24시간 에어컨터보모드로 밤에 추워서 끄고 잤어요.
따듯한 물 잘나오고 수압은 세게 틀면 살 아픔. 냉장고에 맥주 콜라 물 같은거 있고요. 여긴 물을 빨대로 먹게 팔더라고요.
아 바디워시(또는 비누)랑 샤워용 타월은 챙겨가심 좋아요. 룸에 도브 같은 색과 모양의 비누 새거 구비됐는데 비누칠 해도 거품 잘 안남. 필리핀 비누가 좀 그렇다고 함. 국산 씁시다 키야.
카운터에서 치약,비누,샴푸 팔아요. 10페소씩. 드라이기는 말하면 줘요. 야식도 시켜먹을 수 있음. 정복입은 아저씨가 콜택시도 불러줌.
와이파이 잘 잡힘. 세부에서 COC 클전 뜀.
 
이론교육
다음날부터 이론교육하는데 꼼꼼하게 잘 가르쳐 줍니다. 물에 들어가면 부피가 늘고..깊이 들어가면 시간이 줄고 뭐 그런 거임. 이건 뭐 생략
아 장비 보면서 배움
 
오픈워터
이제 장비 매고 가까운 바다로 나가는데 무거움. 으 씨 무거움. 그나마 여긴 부둣가처럼 나온 곳에 위치해서 바다가 바로 코앞이라서 바로 들어 가는데 다른 곳은 100미터? 정도 그거 매고 바다까지 걸어가야됨. 갈 땐 그나마 나은데 나올 때 중력을 제대로 느낌.
강사 2에 교육생 열명 넘짓한 인원들 다닥다닥 붙어감.
전 1대1, 1대2 막 이렇게 가르쳐주셔서 잘 배웠는데 히히. 물론 전 1호니까 하하하
앞으로도 인원수 많이 안한다고 하니 좋은 듯.
 
여튼 가슴높이 쯤 하는 곳에서 교육하는데  장비 사용 및 스킬(마스크에 물 찾을 때 빼는 법, 호흡기 놓치거나, 산소 부족한 상황에 대한 대처법 등등등 온갖  생길만 한 일 가정하면서 연습하고 해봄)을 배웁니다. 잘 배워야 됨.
 
배우는 도중에 필리피노 보트맨 태풍왔다고 짐 놔두고 말 없이 도망감. 친해지고 싶었는데 아쉬움. 강사님들은 표정 썩으심.
 
그리고 실제로 잠수해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스킬도 다시 해보고 그래요. 잼씀
 
어드밴스드
어드밴스드 하면 오픈워터는 이제 노잼. 다이빙컴퓨터? 그거 차고 40미터 가보고, 나침반으로 길 찾아서 돌아가보고,
그 영화에서 나오는 잠수부들이 바닷속에서 타고 다니는 기계, 스쿠터라고 부르던데 그것도 써봄. 캬 문명의 이기란..
마리곤돈이라는 해저동굴 들어가서 라이트 비추면서 돌아다니는데 와 진짜 굿. 나오는데 파아아란 이 배경에 나온 물색임 으아.
그리고 수중에서 주먹장풍 배움. 이제 다섯번 하면 한 번은 나감. 나중에 써먹을 수 있을 듯.
동영상도 찍어주셨는데 편집 잘해주시면 어디 블로그 같은 곳에 올려 놓고 짬날 때마다 봐도 흐믓할 듯.
 
성의껏 쓴 후기를 마치며..
새벽인데도 안졸려서 홈페이지 들어왔다가 쓰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졸려서 급히 글을 마칩니다.
혼자 여행 가면서 계획은 없고 부담은 많았는데 진짜 잘 챙겨 주셔서 감사해요.
다이빙 하고 나서 삼겹살에 라면 먹은 건 진짜 맛있었어요.
다이빙 마친 후에도 혼자 적적할까봐 세부의 자랑거리들 많이 알려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덕분에 세부를 참 많이 알게 되었어요.
올 픽업, 맥도널드 먹고 싶다고 하면 사다 주시고, 유심칩 사고 싶다 하면 사다 주시고, 환전 한 것 떨어졌다 하면 좋은 가격에 환전 해주시고, 술 어떤게 있는데 사고 싶다 하면 찾아본다 하시고, 여튼 그냥 말만 하면 다 해주신다 하니 이거뭐 미안할 정도 하하
여튼 한겨울에 따듯한 곳에서 잘 모르는 곳에 가서도 잘 놀고 왔습니당.
2월이나 6월에 추천해준 분이랑 같이 펀다이빙 하러 갈 예정인데 또 이용할 생각이에요 ㅋㅋ
아마 세부에서 다이빙 할 계획이면 계속 이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담엔 보트도 타고, 티도 이쁜거 만드시면 몇 장 사 감. ㅋㅋ
 
다이빙 재밌어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