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시간가는게 아쉬웠던 둘쨋날
완전 곯아떨어져서 딥슬립하다가 새언니가 깨워서 깜놀해서 일어났더니
언니가 막 웃는다 너무 피곤했었나보다고 ㅋㅋ
첫날의 후유증이 어마어마 했나봄
그래도 언더더씨는 기대되니까 쫄랑쫄랑 로얄과함께 오빠들 따라나섰다 ㅋㅋ
진짜 이날까지는 내가 내 카메라 들고갈 정신따윈 없었어서 오빠가 찍어준 사진이 전부..
둘쩃날이 두깡이었나 세깡이었나...셋쨋날하고 헷갈린다..@.@
여튼 바로 바다로 실습 ㄱㄱ
해안을 따라 쭉 늘어선 샵들 앞에 띄어진 빠지선으로 이동해 포인트에 다이빙하는거다
원랜 손으로 산호들이나 물고기들을 만져서는 절대 절대 안된다
해파리나 다른 해양생물체에 공격당할 위험도 있고 (셋쨋날 날 만신창이로 만들었지)
산호는 재생능력이 굉장히 느리고 연약해서
저렇게 손으로 만져 혹여나 부러지거나 상처가 나면 복구되는데 상상할수도 없을만큼
오랜 시간이 흘려야 한단다
오빠들이 주의를 주고 또 주고 또줘도 머리는 알지만 몸은 내 몸이 아니여
자꾸 수면위로 떠오르려 하는 몸때문에 뭔가를 잡아야한다는 본능...
안잡고도 호흡으로 조절가능함을 저땐 몰랐지 ㅜ,ㅜ...
여튼 내 삶의 본능이 그리 강하다는걸 물속에서 새삼 느낀달까..ㅎㅎ
나도 고프로가 탐난다...
브이는 하고있지만 왼손은 살려고 바둥바둥 거리고있는중 ㅋㅋㅋㅋ
표정도 굳어있다 ㅋㅋ
브이하면서 화내고있어 ㅋㅋㅋ
이퀄라이징겸 마스크에 물들어오는 느낌을 방지하려고 저렇게 자꾸
코에 손대고 다니는중...
물이 진짜 들어오는건지 들어오는 느낌인건지 몰라...ㅜ.ㅜ
나보다 한결 편해보이는 로얄
첫날은 로얄이 패닉이었고 둘쨋날은 내가 패닉이었고 ㅋㅋㅋ
서로 번갈아가며 멘붕
내가 호흡조절 못해서 둥실둥실 떠오르면 정식이오빠가 잡아오고 ㅋㅋ
너의 정체는 무어냐?
오빠들이 미리 물속에 들어가 연결해놓은 가느다란 실을 잡고
유영 연습중
이제 마스터과정을 끝내고 강사과정을 공부하고있는
정식이오빠
좋아하는 일 찾아서 열심히 공부하는거 보니까
사람은 역시 다 자기자리가 있는듯 하다 ㅋㅋ
이분이 송강사님 우리 이종사촌중 큰오빠
늘 내 기저귀갈아주고 날 엎어키웠다고 강조하는 ㅋㅋ...
어렸을때부터 이런저런 스포츠란 스포츠는 다~ 섭렵하더니 정착한건 스쿠버다이빙이다
이번에 가서 해보니까 충분히 있어있어~ 매력있어~
실습 끝내고 저녁엔 정식이오빠랑 로얄이랑 뫼벤픽리조트 이비자 클럽을 가려던 예정이었는데
토요일이어서 예약안한 손님은 입장불가...헐... 평일엔 예약안해도 된다던데..
그래서 셋째날로 예약해두고 발길을 돌려
정식이오빠 강사공부하는 샵에서 알게된 동생 픽업해
세부 클럽으로 무브무브
오픈한지 얼마 안된 Liv
게다가 행사가있는지 드레스코드가 있는거다...화이트 ㅋㅋ
나랑 그 동생은 화이트컬러 옷이 섞여있어 ok이였는데
로얄이랑 정식오빤 ㅋㅋㅋㅋ... 블루라 입장료 더블로 내고 들어갔다 ㅋㅋ
세부 물가나 그냥 일반적인 클럽에 비해선 굉장히 비싸다고 느낄수 있는 입장료였음 인당 기본 500페소?
게다가 아래 라운지 근처 자리들은 죄다 예약예약예약
2층 테이블 겨우 잡아서 놀기시작했는데......
노코멘트... 한국 클럽 생각하면 안됨
굉장히 지루함 음악이 에러야.. 디제이를 바까야 그 클럽은 흥하리라
대충 이런분위기..?
그냥 술만 마시다가 현지인들 춤추는거 좀 구경하다가...
마사지는 다음날로 패스하고 집으로 귀가 ㅋㅋ
다음번엔 정말 제대로된 클럽을 데려가주겠다는 정식이오빠
기대하겠어 ㅋㅋ
